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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케 부자 문상훈이 유재석, 조세호에게 쓴 편지

by 오늘정보통 202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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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에게 쓴 편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수는 없다고 속편한 핑계를 댈 때마다 형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 저는 ‘친절한 사람이 가장 강한 사람이다’라는, 내내 의심해왔던 말을 한번 더 믿기로 합니다.

매일 밤 내일은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 다짐하지만 어제보다 못 할 때도 더 많아요.

그래도 오늘은 더 잘살아보자 용기를 내보는 것은 형님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

모두가 나를 알고있는, 사실은 외로운 세상에서 늘 형님의 안녕이 궁금합니다. 뵌적도 없지만요.

매 순간 그럴수는 없겠지만 대체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지만 이런 말들도 부담이 될까봐 마음만 남겨둡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2022. 가을. 상훈 올림.

 

(조세호에게 쓴 편지)

생명을 다루는 의사가 가장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무대를 밝히는 조명감독님이 가장 어두운 곳에 있는 것처럼 남을 웃기는 직업의 형님이 얼마나 많은 상처를 문지르며 살아왔을지 상상하기도 어려워요.

별점 매기기 좋아하는 세상에서 날카로운 평가의 단어들을 웃음으로 바꿔주는 세호형에게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태양이 햇볕을 생색내지 않듯 웃음을 주는 일을 기쁨으로 생각하는 형님께 제가 마음의 연고로 생각하는 이 시집을 드립니다.

사는 동안 사람들에게 준 웃음들을 돌려받는 나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2022. 가을. 상훈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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